해외 마케팅팀 설치미국 등 현지서 투자설명회 개최
  • ▲ 대우건설이 '용산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분양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용산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분양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분양시장에서 외국인 수요자를 노린 틈세전략을 펼치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도입된 후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큰손'으로 등장함에 따라 대우건설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용산역 전면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모델하우스 내에서 진행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영어로 진행하는 동시에 한·중·일 3개 국어로 분양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의 큰 불편사항인 언어문제를 해결, 분양률을 높이고자 한 것이다. 

또 지난해 분양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는 해외에 마케팅팀을 꾸렸다. 공항으로 이동이 편리한 인천 송도에 건설하는 오피스텔인 만큼 외국에서도 충분한 수요자도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미국 뉴욕과 LA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어 60여 실의 해외판매를 이뤄낸 바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IBD)내 위치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도 뉴욕과 LA에서 해외마케팅을 진행해 60여 가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시행사인 오케이개발센터는 미국 현지에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 2010년 부동산 투자이민제 도입 이후 꾸준히 부동산 투자이민제 완화를 검토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구입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수요층이 주택시장에 적금 가담할 경우 얼어붙은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