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수요 감소가 주원인 올 5월까지 누계수주도 中에 뒤져 2위
  •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수주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5일 영국의 선박·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총 수주량은 20척, 75만CGT(수정환산톤수)다. 지난해 5월 총 33척, 113만CGT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

    이와 관련해 관련 업계에서는 "선박 가격 상승세 속에 상선 발주가 주춤해졌고, 국내 업계가 독점하다시피 하던 해양플랜트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수주 감소의 요인"이라 설명했다.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 1월말 135포인트에서 매달 1포인트씩 증가해 4월말에는 138포인트까지 오른 상태다.

    5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5척, 258만CGT를 기록했다. 척수로만 따지면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량을 기록한 것은 중국으로 총 49척, 92만CGT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총 8척, 22만CGT를 수주한 일본이 차지했다.

    올해 1~5월 누계 수주량에서도 759만CGT의 중국이 517만CGT의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단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129억 달러로 중국보다 9억 달러로 앞서며 고부가 선박 제조에 있어 경쟁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