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금까지 투자하며 전폭적 지원 불구 적자행진
1분기 매출액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어든 335억원 기록

코오롱 이웅열 회장의 근심이 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해 이어 적자를 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자금까지 회사에 투자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코오롱생명과학이 실적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어든 335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3%가량 감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지분을 매수해 현재 2대 주주 위치에 올라 있다. 그만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이 회장의 애착이 남다르다.

코오롱이 티슈진아시아라는 바이오벤처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코오롱생명화학은 의약품 사업부문 통합과 연구개발(R&D) 인력을 크게 늘려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계열사로 유명하다. 

특히 세포유전자 치료기술을 바탕으로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 '티슈진-C'에 대한 이 회장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에 있어 신약 출시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오래 지연되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금액도 지속적으로 들어갈 것 이라는 목소리가 짙어지고 있다. 즉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 신약 개발 예정보다 오래 걸리면서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의약사업부 매출의 93%가 수출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 또한 실적악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2분기 실적 역시도 지난해 대비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거론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10일 코오롱생명과학 (49,400 원 전일대비 600 / -1.2% )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