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발전소로 공급하는 해상 LNG 터미널 역할
  •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여 인도한 LNG-FSRU가 브라질 현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여 인도한 LNG-FSRU가 브라질 현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설비(LNG-FSRU)가 브라질 월드컵 기간동안 현지 전력생산을 지원한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업체 '엑셀러레이트'에 인도한 LNG-FSRU가 브라질에서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설비는 현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셔틀선박을 통해 3일에 한번씩 공급받아, 저장된 LNG를 기화시켜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로 공급하는 해상 LNG 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브라질 월드컵에 투입되어 전력 지원에 나선다. 대우조선 측은 이 설비가 향후 15년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발전용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설비는 대우조선이 처음으로 건조한 LNG-FSRU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7만3400CMB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고 시간당 1500t의 기화능력을 자랑한다. 또 대우조선이 독자 설계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LNG-RV)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최고 속도가 18노트에 달한다.

    황용하 대우조선해양 프로젝트운영팀장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설비가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에 기여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