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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 개막 소식과 함께 경기 때마다 인기가 높았던 '야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야식이 끌리는 야간과 새벽시간에 경기가 집중돼 있어 먹거리 상품의 유혹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야식 메뉴를 알아봤다.
13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6/5-6/11) 가공식품의 판매가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새벽시간에 먹어도 큰 부담이 없는 '크링클 컷 감자튀김'과 '해물야채바' 등 즉석 간편식이 인기리에 판매된 가운데, 출근 시간과 맞물려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죽도 반응이 좋았다. 옥션에서는 동원F&B의 죽과 참치캔, 김 등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또 피자와 만두, 떡볶이 등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도 많이 찾고 있다. '오뚜기 불고기 콤비네이션 피자'는 지름이 25cm로 둘이서 먹어도 충분하다. 동원F&B의 감자만두는 만두피가 감자라 밀가루 섭취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알맞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 등으로 속이 채워져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음료수 판매는 같은 기간 15% 증가한 가운데 잠을 쫓는 '에너지 음료'가 인기다. 롯데칠성 핫식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등과 함께 빈 속을 달래줄 유제품도 판매율이 높았다.
임학진 옥션 푸드팀 팀장은 "경기가 늦은 새벽에 몰려 배달음식의 수요 대신 집에서 간단히 조리해먹을 수 있는 간편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저렴하게 야식을 준비할 수 있고, 출근이나 등교 등 아침 일정에도 크게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