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진출 韓 기업에 실질적 금융 지원 가능 기대
  • ▲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오른쪽)은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증액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 수출입은행 제공
    ▲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오른쪽)은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증액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수출신용한도가 증액된다. 이로써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6천만달러(614억원)에서 1억달러(1023억원)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크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 NBU 은행장과 이런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은행간 수출신용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이를 활용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외국에 직접 지점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현지 은행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 행장은 "이번 NBU와의 1억 달러 한도 증액 계약으로 한국 기업이 이 지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기반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날 우즈베크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 지원을 위해 우즈베크 정부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천435만달러(147억원)를 차관으로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