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자금·기술력 지원… 환경보호·보건증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운데)가 20일 베트남 동북부 닌빙성의 폐기물 위생매립장 준공식에 참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운데)가 20일 베트남 동북부 닌빙성의 폐기물 위생매립장 준공식에 참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한 베트남의 폐기물 위생매립장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동북부 닌빙성에서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와 베트남 정부 관리, 지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 위생매립장 준공식을 했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완공된 매립장은 하루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퇴비화 시설로, 한국의 쓰레기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수은은 전체 사업비 2600만 달러 가운데 2100만 달러가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EDCF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관리하는 개도국용 경제원조기금이다. 

김영석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장은 "매립장 완공으로 토양과 수질, 대기오염을 막고 자연환경 보전과 주민의 보건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특히 퇴비화 처리시설로 쓰레기를 발효시켜 만든 비료를 주변 농가에 공급,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현재까지 베트남에 49개 사업에 19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중 환경 분야 사업 지원금은 3억2300만달러(14건)로 전체의 1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