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순방 3개국서 99억달러 사업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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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부진했던 사업 추진과 신규 수주 기회를 얻었다.
2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세이디 에탄크래커 생산플랜트'와 '천연가스 액화처리 플랜트' 수주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각 20억달러, 30억달러 규모로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현지 업체인 투르크멘가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PC(설계·구매·시공)를 LG상사는 금융조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6개월간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박 대통령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주도하는 9억달러 규모의 '쉬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 사업' 조기 착공을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17일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주 사업자로 선정된 40억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전 개발사업'의 추진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최종 계약이 미뤄져 진행이 부진한 상태다.
중앙아시아는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공 드려온 시장이다. 김 사장의 노력은 이번 박 대통령 순방에서 총 99억달러 먹거리 확보란 성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 해외수주 목표액은 9조57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