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간부 800명 임금인상분 반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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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노·사가 공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과제인 '방만경영 개선과제' 이행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LH 2급 이상 800여명의 간부사원들은 3년 동안 매년 부채를 감축하지 못하면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에 LH의 경영정상화 시책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이번 합의는 대대적 혁신을 함께 다짐하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 대개혁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LH는 1인당 복리후생비를 전년대비 32%(207만원)가량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생계와 직결된 만큼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세부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편 LH노사는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본사는 핵심기능 위주로 간소화하고 지역본부는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능률과 성과를 우선한 경쟁원리를 도입,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미래성장 동력발굴 등 신사업 기획과 실행을 전담할 조직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LH관계자는 "부채감축과 임금반납을 연계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부시책 이행의 소중한 사례"라며 "향후 공공기관 노사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