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 약정 최대한 빨리 졸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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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동국제강
"기업에 있어 올해 가장 큰 화두인 통상임금문제는 동국제강에 존재하지 않는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사진)이 7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동조합 측이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에 모든 것을 일임했고, 저희는 최선을 다해 노사협상 타결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사장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과 관련한 대법원 판례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패닉상태에 빠진 상태"라며 "전국경제인연합 모임에 참석해 다른 회사 CEO들에게 노사협상 타결 소식을 전달하니 다들 부러워하더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1994년 노사간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 지난 5월들어 20년째 무파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동국제강이 처음부터 탄탄한 노사문화를 갖춘 것은 아니다. 지난 1980년 당시 동국제강의 주력 공장이었던 부산공장에서는 노조들의 대대적 파업이 일어났다. 단순 파업에 그치지 않고 방화로까지 이어져 동국제강은 생산 설비를 잃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금전적 손실도 뼈아프지만 파업 후 노사 간의 앙금, 불신이 뿌리깊게 박혔다는 점이 가장 큰 상처로 다가왔다.
이에 동국제강 측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 투명한 경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고 현재도 한 달에 한번 '책임경영회의'를 열어 모든 의사결정을 노사가 실시간으로 함께 결정하고 있다.
남 사장은 최근 동국제강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졸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저희가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조로 연말까지 운영할 자금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오는 9월 돌아오는 회사채 3000억원은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고, 중·장기 차입금은 차환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또 그는 "재무구조개선과 관련해 비밀유지협약상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본사 건물인 페럼타워 매각 건은 절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여러가지 경영노력을 통해 문제가 해결된다면 매각할 것도 없고, 그래도 안된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매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