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제철소 종합공정률 60% 돌파…하반기부터 고로 운영준비 박차 2016년 상반기엔 본격 상업생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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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에 건립되고 있는 CSP제철소. 브라질 발레사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5:3:2 비율로 투자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에 건립되고 있는 CSP제철소. 브라질 발레사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5:3:2 비율로 투자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글로벌 일관제철소 건설'을 꿈꾸는 동국제강의 열망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현지에 건설 중인 고로 제철소의 엔지니어링은 99%, 구매와 제작은 79%, 건설은 33%에 도달하는 등 종합공정률이 60%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동국제강은 측은 제철소의 핵심 공장인 고로의 건설은 34.6%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3분기 안에는 건설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첫 쇳물 생산은 이듬해 말,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2016년 상반기 정도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동국제강은 제철소 건설이 6부 능선에 도달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고로 제철소 가동과 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동국제강은 총 1500여명의 브라질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고로제철소 운영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0년 포스코, 발레 등과 30:20:50의 지분 비율로 CSP라는 합작사를 설립,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에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MOA(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고로 제철소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동국제강은 선박 건조에 투입되는 후판을 주로 생산해왔지만, 전기로 업체인만큼 JFE나 포스코, 브라질 등 해외업체들을 통해 슬라브를 들여와 제품을 만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안정적인 슬라브 공급처가 없는데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한 발짝 뒤쳐질 수 밖에 없었던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일관제철소'에 대한 열망은 클 수 밖에 없었다.

    동국제강의 일관제철소의 꿈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지난 2001년 장세주 회장 취임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프로젝트다. 그만큼 장 회장의 브라질 제철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장 회장은 지난 2010년 신입사원들과의 만남에서도 "브라질 제철소는 10년의 노력과 준비의 결과이며, 100년의 대계이다"라고 말했다. 또 2011년 부지 본강사 착공식에서는 "10년이 걸렸다. 집념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철강업은 나의 운명이며, 철강에 대한 열정은 브라질까지 오게 한 원천이다"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제철소가 본격 가동되면 매출 증대, 원자재 조달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효과가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 생상하는 슬라브 300만t 중 우선권이 있는 160만t을 고급강 중심으로 특화해, 동국제강의 차세대 고급 후판 생산기지인 당진공장과 글로벌 일관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유수송용 후판이나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과 같은 고급 후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데 CSP의 슬라브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