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는 10%p 확대… 경쟁 가열 전망

  • 새 경제팀이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2년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카드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반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10% 포인트 확대됨에 따라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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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대로 2년 연장해, 오는 2016년까지 15%를 적용키로 했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한시적으로 10% 포인트 확대됐다. 현금영수증과 체크카드 사용액의 30%를 소득공제하고,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사용분 중 전년 동기 대비 증가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40%를 적용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카드업계와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현행 수준으로 유지되자 카드업계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소득공제율까지 낮아지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로 삼성·롯데·현대카드 등 은행창구가 없는 비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책으로 비은행계와 은행계 카드사간 체크카드 실적 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