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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장애‧비장애인 가족 및 활동보조인, 예술가들이 꽃꽂이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원예힐링 프로그램 '쁘띠(petit) 풀놀이야'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쁘띠 풀놀이야'는 전문 플로리스트의 꽃꽂이 강좌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회복을 돕고 가족 간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진행한다.
원예활동은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눈, 코, 피부 등 감각기관을 적극 사용함으로써 두뇌활동을 촉진시킨다. 또한 식물의 다양한 색과 향기는 좌뇌를 자극시켜 창의력과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쁘띠 풀놀이야는 이러한 원예활동의 장점을 접목해 성장기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했으며,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장애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강좌로 마련됐다. -
특히 올해는 장애 아동의 부모, 장애 예술가를 비롯해 활동 보조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평소 장애인을 돌보느라 심신이 지쳐 있는 장애인의 가족들도 함께 꽃꽂이를 하면서 심리‧정신적 안정을 되찾고 대화를 통한 관계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비장애 아동과 가족, 예술가도 참여할 수 있어 장애‧비장애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의 진행은 전문 플로리스트 김다희, 원유진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다희는 “꽃꽂이를 하면서 표정이 밝게 변해가는 참가자들을 볼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이번 '쁘띠 풀놀이야'에서도 많은 분들이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10주년 기념 문화충전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되는 '쁘띠 풀놀이야'는 8월 1일(금)부터 8월 12일(화)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회당 10쌍(20명)씩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수업은 18일(월)부터 9월 29일(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총 6회에 걸쳐 운영된다. 재료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은 무료다. 기타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잠실창작스튜디오로 하면 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유일의 장애예술가 대상 창작공간이다. 현재 1~5급 지체‧청각장애를 가진 시각분야 예술가 13명이 입주하여 예술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애예술가뿐 아니라 시민 대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