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원인, 계약조건 따져 알짜 물량 잡아야"


  • 지난달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분양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 조건이 양호한 수도권 미분양아파트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은 매수문의 증가, 급매물 회수, 매도호가 상승 등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또 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던 미분양 아파트 계약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신규분양 물량의 분양가도 인상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집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라면 미분양 물량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시장이 회복기로 접어드는 모습이어서 미분양은 앞으로 꾸준하게 줄어들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잔여물량이 있다는 것은 단점도 있는 것인 만큼 미분양 원인과 계약조건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현황이다. 


    ◇서울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84∼113㎡, 총 368가구의 '아크로힐스논현'을 분양한다. 이 중 전용113㎡에 잔여물량이 있다. 계약금은 70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며 입주예정은 오는 12월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아현동 아현1-3구역을 재개발해 전용59∼111㎡, 총 497가구 규모의 '아현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중 13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중소형이 포함된 약 30% 가량 물량이 남아있다. 입주는 2017년 2월이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조건이다.

    이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635번지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59∼145㎡, 총 3885가구 규모로 현재 전용114㎡ 잔여물량을 분양중이다. 계약금정액제, 발코니확장무료 등을 제공하며 내달 입주예정이다.

    SK건설이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해 전용59∼84㎡, 총 504가구 규모의 '꿈의숲SK뷰'를 분양한다. 이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30%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며 입주예정은 2016년 1월이다.

    ◇경기도

    신안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1블록에 '신안인스빌리베라'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84∼101㎡, 총 913가구 규모로  현재 전용101㎡ 위주로 약 40% 가량의 잔여물량을 분양중이다. 계약금 500만원, 한시적인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며 2015년 10월 입주예정이다.


    ◇인천

    LH가 남동구 간석동 224번지 일대 주거환경을 개선해 전용59∼84㎡, 총 792가구 규모로 '간석휴먼시아' 2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362가구 중 약 40% 가량의 잔여물량을 분양중이다.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 중도금무이자 조건이며 입주는 오는 11월이다.

    호반건설이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전용63∼113㎡, 총 1834가구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이중 35% 정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 중도금무이자 조건이며 입주는 2017년 3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