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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시점에서 전국에 '미니밴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미니밴 판매량은 1만2553대다. 이는 지난달 6965대보다 무려 80.5% 급등한 수치며,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62.2% 성장세를 보인 모습이다.
이같이 미니밴 판매고가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 역할이 컸다.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에만 총 8740대가 판매되며, 단일 차종으로는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지난 5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카니발은 현재 총 2만2000여대가 계약됐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당초 세웠던 올 연간 판매목표 2만7000여대도 조만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GM의 올란도와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도 지난달 각각 2151대, 734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수입차 시장에도 미니밴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토요타 시에는 384대, 혼다 오딧세이는 228대가 판매됐다. 또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푸조 엑스퍼트 떼페까지 포함한 수입 미니밴 5종의 총 판매량은 686대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경향이 늘며 미니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휴가철이 되며 미니밴 판매가 더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