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유럽실적 만회할 '구세주 역할' 기대 유러피언 입맛 맞춘 소형 해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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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신차발표회를 통해 신형 i20(현지명 더 엘리트 i20)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신형i20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아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i20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아 현대차 특유의 디자인 공법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를 녹여냈다.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해치백에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급 최초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1GB 내장 메모리 오디오 △프리미엄 수퍼비전 클러스터 등 각종 편의사항도 대거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날 터키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i20(현지명 뉴제네레이션 i20)의 이미지와 스펙도 함께 공개했다.

    터키에서 생산되는 신형 i20는 유럽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파노라마 썬루프와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라이트 등도 추가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신형 i20가 부진한 유럽실적을 만회할 구세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총 21만961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감소한 수치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올 첫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을 정도로, 현대차는 유럽시장 공략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유럽 자동차시장이 서서히 부활의 기미를 보이며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대차 입장에서는 i20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20는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의 월드 클래스 차"라며 "신형 i20 통해 모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현대차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인도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신형 i20는 생산이 본격화되는 2015년 기준 연간 약 11만5000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터키공장의 경우 오는 4분기 양산이 시작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11만6000대가 만들어진다.

    한편 한편 구형 i20는 2008년 12월 인도공장에서 처음 생산 시작한 후 2010년 5월부터 현대차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에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출시 후 현재까지 106만대 넘게 팔린 인기모델로, 현대차 월드 랠리 챔피언십팀의 주력 차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