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풍부 매매가·청약률 동반상승


  • 대기업 이전 등으로 배후수요를 업은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급과잉과 2·26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등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시들해진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 오피스텔은 평균 12.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고 계약까지 완료했다. 인근에 LG를 비롯한 코오롱, 롯데 등 대기업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는 곳은 도시기반시설과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역 경제 측면에서 기여도가 커서 상권이나 아파트 거래 등도 영향을 쉽게 받는 편이다. 여기에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계열사들이 새로 터를 잡으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 삼성전자가 고덕삼성전자 산업단지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평택시도 호황이다. 평택동 '롯데인벤스스카이' 전용78㎡는 올초 1억9000만원에서 지금은 2억∼2억1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 내 신규 오피스텔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21일부터 강서구 마곡지구에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오피스텔은 LG사이언스 파크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소사벌종합건설은 서울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서초미라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주변에 삼성전자 우면R&D센터(2015년 완공예정), LG전자 서초R&D캠퍼스, 현대자동차 연구센터, KT연구개발센터 등 연구소단지가 형성된다.

    롯데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캠퍼스타운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현재 송도에는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이 송도사옥에 새둥지를 틀었으며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등이 입주해 있다.  

    경기 화성시에선 '병점 삼성 럭셔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와 동탄 삼성반도체를 비롯한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20만 종사자들의 배후수요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토지신탁은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인근에 '병점역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하고 있다. 병점역 부근에 화성시 동부권 지역의 상업·업무·공공시설로 조성되는 '병점 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와 동탄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의 배후수요가 가능하다.

    베스트디앤씨는 경기 평택시에 '평택 베스트빌'을 분양하고 있다. 인근에 삼성산업단지·LG전자 등의 기업·연구소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 평택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