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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간신히 2060선을 지켜냈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2063.22선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막판 205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이 이날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98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488억원씩 내다 팔았다.
이날 기준금리가 25bp(1bp=0.01%) 인하됐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차례의 금리인하로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추가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가 24억62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83억6900만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은행(2.00%) △섬유의복(1.90%) △의료정밀(1.42%) △보험(1.36%) △유통업(1.30%) △의약품(1.05%)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25%) △전기가스업(-0.89%) △건설업(-0.8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24% 내렸고 △대우건설(-4.42%) △OCI(-3.82%) △LG유플러스(-2.84%) △SK네트웍스(-2.79%) △코웨이(-2.28%) △LG생활건강(-2.11%) 등이 약세였다.
반면 △한화(8.50%) △엔씨소프트(7.61%) △CJ대한통운(7.02%) △신세계(5.63%) △현대백화점(5.44%) △롯데쇼핑(4.94%) △아모레G(4.21%)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021.2원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