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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공서 등 공공기관 인근에 분양되는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안정적인 수요층 형성은 물론 인프라 확충에 따른 정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북도 도청이 이전해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4% 상승했다. 도청 신도시의 절반이 들어서는 예천군 호명면의 경우 평균 상승률이 44.1%로 예천군 전역의 상승률 21.05%를 크게 앞질렀다.
대구혁신도시의 경우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이전함에 따라 인근 아파트 단지도 수혜를 입고 있다. 인근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는 2012년 3분기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564만원대, 2013년 3분기경 646만원대, 현재 689만원선으로 2년간 약 22%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12개 기관 이전이 계획된 만큼 일대 부동산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행정타운 인근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4월 분양된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는 청약에서 높은 성적으로 1순위(최고 24.72대1, 평균 16.33대 1) 마감됐다. 인근 부산시청과 부산지방경찰청, 부산 법조타운,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연제구보건소, 부산고용노동청 등 행정타운 형성으로 인프라가 탄탄하다. 여기에 도심에서의 신규 공급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은 "공공기관 주변 배후 단지들은 인구 유입이 늘면서 생활 인프라 확충 등 향후 주거여건 개선이 기대된다"며 "직주근접의 실주거용 뿐 아니라 투자 용도로 분양 받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에 '양산 롯데캐슬'의 모델하우스를 22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 옆으로 웅상출장소와 맞닿아 있어 입주민들은 양산시청까지 가지 않아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어 내달 선보이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단지 서측으로 남구청·보건소·남부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이 가까이 있다. 행정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해당 기관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해 배후주거단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동문건설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천안 신부동 동문 굿모닝힐'을 선보인다. 대전지방검찰청, 대전지방법원이 도보권 내 위치해 관련 업종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중흥종합건설이 내달 강원 원주혁신도시 C2블록에 '원주혁신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분양한다. 원주혁신도시에는 대한적십자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4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한국관광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9개의 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 라온건설은 11월 경남 진주혁신도시 A2블록에 '진주혁신도시 라온프라이빗'을 공급한다. 진주혁신도시에는 중앙관세분석소 등 4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은 내년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12월 EG건설이 광주·전남 나주혁신도시 B3-1블록에 총 400가구 규모의 '나주혁신도시1차 EG the1'를 선보인다. 나주혁신도시에는 지난해 3월 첫 업무개시에 들어간 우정사업정보센터를 비롯해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6곳이 이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