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이사회, 비상경영委 구성·운영키로
  • ▲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이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에 선임됐다. ⓒ 국민은행 제공
    ▲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이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에 선임됐다. ⓒ 국민은행 제공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이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에 선임됐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자진 사퇴에 따른 조치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5일 긴급임시회의를 개최하고 금감원의 국민은행 제재 확정발표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먼저 CEO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을 막기 위해 박지우 이사부행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비상경영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키로 했다. 
 
이사회는 또 은행 지배구조 및 경영의사결정체제를 보강하고 내부통제체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는 최수현 금감원장이 지난 4일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가 막중한 소명감을 가지고 KB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해 특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은행의 주 전산기를 기존 IBM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키로한 기존 이사회 의결사항도 원점 재검토될 전망이다. 

이어 인적·조직 쇄신을 통해 갈등과 반목의 근본 원인을 발본하고 화합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국민은행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주전산 교체와 관련된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