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인근 마을 학교에 책걸상 들이고, 화장실 새로 설치
  • ▲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들이 주변 지역 학교 시설물들의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들이 주변 지역 학교 시설물들의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제철소 인근 마을 학교에 책걸상을 들이고, 화장실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스꼴라 아식(Sekolah Asik·즐거운 학교)'이라는 슬로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의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7:3의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사망라야마을, 꾸방사리마을, 뜨갈라뚜마을의 학교 세 곳에서 교육 인프라 개선, 교사 교육스킬 향상 등을 목표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철소 인근 지역은 작은 농·어촌 마을로, 일부 낙후된 지역의 학교 교실에는 책걸상이 없어 바닥에서 수업을 하고 화장실이 없어 인근 주택까지 가서 볼일을 보고 와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책걸상 등 교육기자재를 공급하고 화장실·도서실 등 시설물을 건립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했다.

    교육환경 개선활동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자립의지 강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이 생소한 인니 현지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포스코의 상생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는 150여명의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들이 3개 학교 학생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개인위생, 수학, 철강생산공정 등을 가르쳐오고 있는 자원봉사활동도 인기다.

    학생과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교육 인프라 개선 활동은 더욱 호응이 좋다. '학교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한 아나(Ana Siva Urrohmah)는 "매일 아침 학교 가는 길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하다. 우리가 새로 예쁘게 꾸민 학교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놀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달 말부터 포스코ICT, 포스코켐텍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인근 지역 5개 초등학교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