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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인해 타이어 18만여개와 물류창고 일부가 불에 타버리는 등 약 66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1일 대전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55분경 대전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4628㎡ 면적의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 18만3000개와 물류창고 일부가 함께 불에 타 총 66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류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인화성이 강한 타이어로 옮겨 붙으며, 불길이 인근 아파트 30층 높이까지 치솟는 등 대형 화재로 번졌다. 이에 대전소방당국은 지원 가능한 모든 소방차량을 출동시키고 인근 충북과 세종 소방본부에도 지원을 요청한 끝에 화제 발생 7시간 만에 대부분 진화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황성분이 포함된 유독성 연기가 주변을 뒤덮으며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한데다, KTX까지 운행을 중단한채 약 20분간 멈춰서는 사태도 벌어졌지만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수백명의 직원을 비롯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역시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연산 2400만개 규모로, 금산공장과 함께 한국타이어를 이끌어가는 대표 공장이다. 업계에서는 화재로 인해 공장가동이 멈춘 것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