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제공=한국렉서스
    ▲ 사진제공=한국렉서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당장 최근 3개월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도 폭스바겐의 '티구안'이다.

    그렇다고 크기만 작아서도 안된다. 크기는 작은데 성능과, 내부공간은 덩치 큰 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야 한다. 고객들의 입맛이 점차 까탈스러워 지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 'NX'시리즈를 내놨다. 'NX'는 가솔린 터보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 2종류로 출시됐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 'NX300h'다.

    최근 일본 차량들이 국내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렉서스는 'NX'시리즈를 통해 다시금 부활을 꿈꾸고 있다. 렉서스는 'NX300h'의 가격과 주행성능에서도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까지 약 137km에 달하는 거리를 시승해봤다. 

    먼저 올림픽 공원에서 영종대교 휴게소까지 53km에 달하는 거리는 뒷좌석에 탑승, 영종대교에서 송도 국제 어린이 도서관까지 37km의 거리는 직접 운전대를, 송도에서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까지 47km의 거리는 조수석에 앉아 'NX300h'를 느껴봤다.

    먼저 뒷자리에 앉아서 느낀 점은 소형 SUV치고 꽤나 공간이 넓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보통 소형 SUV 뒷좌석에 앉으면 다리를 쭉펴도 불편하고 뭔가 좁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렉서스 브랜드의 대형 SUV인 'RX'시리즈보다 뒷좌석 공간이 불과 10mm 좁은 정도다. 겉보기에는 뒷바퀴 바로 위까지 의자를 뒤로 당긴 것만 같다.

    또 SUV의 경우 차를 타고 내리는데 높이가 있어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NX300h는 이를 배려해 부담스럽지 않은 높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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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운전대를 잡았을 때의 느낌은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놈'이구나 였다. 우선 영종대교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액셀을 밟을 수 있는 공간에서 힘껏 밟아 봤다. 순식간에 100km를 넘어서서 120, 140, 160km까지 계기판이 올라갔다. 흔들림은 없었다. 160km를 달리고 있음에도 체감적으로 느끼는 속도감은 100km정도 같았다. 달릴수록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말그대로 짜릿하고 강렬했다.

    송도 도심에 들어서서는 주행모드를 '에코'로 설정해 천천히 운전해봤다. NX300h는 하이브리드 차량 답게 저속주행시 최상의 정숙함과 우아함을 유감없이 뽐냈다.   

    마지막으로 조수석에 탑승했을 때도 편안했다. 140~160km까지 밟았음에도 옆좌석에 느껴지는 흔들림이나 불안감은 적었다. 오히려 80~100km로 달리는 느낌이라 슬쩍 계기판을 봤더니 그 이상으로 달리고 있어 '밟는대로 쭉쭉 나가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연비다. 최종적으로 NX300h의 연비를 확인해보니 10.8km가 나왔다. 아무래도 너무 밟아덴 탓일터. 이 차의 공인 복합연비는 12km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대의 차량이 함께 시승을 했는데, 평균적인 연비는 약 15km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렉서스 측은 "NX300h가 4륜구동 SUV임에도 실연비가 굉장히 잘나오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실제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 설명했다.

    NX300h는 국내에 슈프림(Supreme)과 이그제큐티브(Executive) 두 종류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5680만원과 63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