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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1위사인 GS홈쇼핑이 납품비리 의혹으로 내사중이다.
업계는 롯데·NS에 이어 업계 1위인 GS홈쇼핑까지 임원들의 납품비리 혐의가 포착되면서 홈쇼핑 업계의 비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GS홈쇼핑 전현직 임원 2명이
가전제품 납품대행업체로부터 납품을 독점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GS홈쇼핑 자회사 GS샵 T&M에 근무한 Y 상무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GS샵 T&M의 세금 납부 내역 등을 살펴본 결과, 연간 51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음에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을 두고 Y 상무가 회사 자금을 횡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 6월 40억 원을 투자해 중소기업과 상품개발과 판매를 나누겠다며 상품 개발·마케팅 전문 업체 GS샵 T&M을 설립했다가 지난해 10월 청산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이들 임원과 납품업체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거래내역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GS샵 T&M은 독점상품을 소싱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무리하게 직매입 형태로 상품 운영을 하다 보니 대량 재고가 발생했고 결국 청산하게 된 것"이라며 "횡령 건에 대해선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결과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내부 감사로 적발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