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충당금 전입 영향… 하나銀 당기순익 22.6% 감소
  • ▲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 NewDaily DB
    ▲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 NewDaily DB

    하나금융그룹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7% 줄어든 294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904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과 카드를 합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93%를 유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와 총자산순이익률(ROA)는 각각 5.90%, 0.4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한 1.44%, 총연체율은 0.09%p 증가한 0.77%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22.6%)억원 감소한 20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환율 상승 및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충당금 전입 등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누적 순이익은 7602억원으로 전년보다 1528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1.4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1%p 증가한 1.34%, 연체율은 0.14%p 상승한 0.65%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85억원 감소해 1315억원을 기록했다. 단, 누적 기준으로는 755억 증가한 4510억원으로 나타났다.
 
NIM은 1.90%로 전분기보다 0.14% 하락했다. 지난 9월 1일 외환카드 분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2%p 상승한 1.29%를 보였고, 연체율은 0.52%로 0.04%p 개선됐다.

3분기 하나대투증권은 344억원을, 하나캐피탈은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4억, 6억원 각각 증가했다.

하나SK카드는 95억원, 하나생명은 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하나저축은행은 29억원 증가한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카드 매출 증가 및 부실채권 매각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