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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 농산물·축산물·수산물 가격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 수입되기 시작했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98.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과 비교해 3.5%p, 전년 동월 대비 9.5%p 하락한 수치다.
수입가격지수는 100이상이면 수입가격 상승을, 100이하면 하락을 의미한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2010년 1월 가격을 100으로 기준으로 한다.
전월 대비 농산물·축산물·수산물 수입가격은 모두 하락했고,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선 축산물은 상승했지만 농산물·수산물은 낮아졌다.
각 품목별로는 농산물의 경우 양념채소류와 과일류는 수입가격이 오른 반면 일반채소류, 곡물류, 견과류 및 농산물 가공제품은 대체로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4월 이후 수입량이 없었던 배추가 김장철을 앞두고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입됐다. 수입가격은 kg당 659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1%p 상승했다.
냉동고추는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해 kg당 982원을 나타냈다. 반면 냉동마늘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하락해 kg당 986원이었다.
커피 원두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2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9월 수입가격은 kg당 1만6001원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의 경우 소갈비는 냉장과 냉동 모두 20개월째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7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입가격이 올랐다, 반면 닭고기는 2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수산물의 경우 신선어류·냉동어류는 대체로 올랐고 활어는 수입가격이 떨어졌다. 주요 활어류인 돔과 미꾸라지는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째 수입가격이 하락했다.
수입국별로는 농어, 미꾸라지, 산낙지 등은 중국산이, 신선대게, 냉동명태는 러시아산이, 신선갈치, 신선명태는 일본산이 수입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