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기차 보급사업 공모서 절반 가까이 i3 선택 2등 기아차와도 70여대 큰 차이 보여
  •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i3, 르노삼성 SM3 Z.E., 기아차 쏘울 EV, 한국지엠 스파크EVⓒ각 사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i3, 르노삼성 SM3 Z.E., 기아차 쏘울 EV, 한국지엠 스파크EVⓒ각 사

  • ▲ ⓒ뉴데일리 김영순 디자이너
    ▲ ⓒ뉴데일리 김영순 디자이너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2014년도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공모 신청 기한이 만료된 가운데, BMW i3가 국내 완성차업체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감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 신청 건수는 총 616건이다. 서울시는 당초 △국가유공자·장애인·3명 이상(1996년 이후 출생한 자녀) 다자녀 가구 20대 △일반시민 112대 △서울시 소재 사회적 기업, 중소기업 등 기업·법인·단체 50대 등 총 182대에 한해 전기차 구매비용 2000만원과 700만원 상당의 완속 충전기를 국비와 시비로 지원할 것이라 밝혀왔다. 따라서 최종경쟁률은 3.39대 1로 마무리된 것.

    총 616명의 지원자 중 절반에 가까운 297명이 BMW i3를 선택했다. 이어 기아차 쏘울EV 161명, 르노삼성 SM3Z.E. 81명, 기아차 레이EV 62명, 한국지엠 스파크EV 16명 순이다. 쏘울EV와 레이EV를 합하면 총 223명이 기아차를 선택한 셈인데, 그래도 BMW와 비교해 70여명이 적어 BMW가 차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i3를 비롯해 쏘울EV, SM3 Z.E. 등 5종의 보급차량은 모두 13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으며, 강변북로·내부순환로는 물론 고속도로도 이용 가능하다. 최고속도 기준으로는 150km/h의 i3가,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로는 148km의 쏘울EV가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을 기준으로는(보조금 적용시 판매가) 레이EV가 1500만원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가격을 자랑했고, i3가 3750만원(럭스 모델)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서울시청 다목적 홀에서 전기차 민간보급 공모 신청자 616명을 대상으로, 공개추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선발된 보급대상자를 대상으로 주차공간 확보 여부와 충전기 설치 모델 등을 확인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종 보급대상자로 확정한다. 탈락자가 발생하면 예비대상자 중에서 다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