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26분 후 유압 계통 이상... 3시간 후 대체편으로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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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85명을 태우고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지난 24일 오후 8시49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OZ709편)는 이륙 26분 만에 광주 인근 상공에서 유압 계통 이상을 일으켜 오후 10시57분쯤 다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항공기는 기체 무게를 가볍게 하는 과정에서 1시간30분가량 비행하며 제트유를 소뮤하는 등 원활한 착률을 위해 메뉴얼대로 상황대처를 했으며, 나머지 연료는 인천공항 주변 해상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항공편을 준비해 25일 오전0시42분 인천공항에서 재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유압 계통 이상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항공기의 회항 이후 동일 기종으로 대체 항공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체 결함을 일으킨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의 B767-300으로 지난 8월 21일 인천공항 이륙 후 제주상공 부근에서 우측 유압량이 떨어져 회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