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계열사 컨소시엄으로 참여
  • 현대제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동부특수강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동부특수강 인수전에는 현대제철 외에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 3사가 뛰어들어 지분 100%를 사들였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의 투자금액은 각각 1471억5000만원, 1177억2000만원, 294억3000만원으로 총 2940만원이다. 3사의 지분비율은 50:40:10이다.

    당초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 본입찰에서 3000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인수의향서에 써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오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선재(둥근모양의 강재) 40만t, 봉강(막대모양의 강재) 60만t 등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 공장은 특수강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 가장 기초가 되는 원재료를 생산하는 상공정에 해당한다.

    동부특수강은 상공정에서 공급받은 물량을 가공해 마봉강(CD Bar), 냉간압조용 선재(CHQ-Wire)로 만들어내는 특수강 하공정 업체다.

    현대제철은 이번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특수강 상·하공정 일관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 측은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갖추게 돼 향후 고강도,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2016년 준공 예정인 상공정의 품질도 조기에 안정화시켜 고품질의 소재를 고객사(부품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등 현대차계열 3사는 기업심사 등을 거쳐 내년 초 최종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