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시장활성화, 건설규제 폐지 법안 의결 필요"


  • 올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던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 10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민간 모두 감소해 향후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발주부문별로 공공 수주액은 2조19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이 중 건축이 지방 혁신도시나 보금자리 주택 물량과 같은 신규 주거를 포함한 기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한 8484억을 기록했다.

    다행히 토목은 농림수산과 철도궤도부문에서 수주가 늘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0.9% 증가한 1조3426억원을 나타냈다.

    민간 역시 6조7256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0% 줄었다.

    특히 토목 감소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 5828억원 감소한 9599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치산치수와 상하수도 및 발전송전배전 등에서 상대적으로 감소가 컸기 때문이다. 단 도로교량과 토지조성 및 조경과 기타 부문에서 수주증가가 있었다.

    건축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조7656억원을 기록했다. 주거용 신규주택과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했다. 또 사무·상업용 및 작업용 건물과 학교·병원·연구소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2014년 10월 건설수주는 그동안 계속된 증가세를 유지해오다 잠시 주춤했다"면서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확보해 건설경기의 회복을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 ▲ 2014년 10월 국내수주실적.ⓒ대한건설협회
    ▲ 2014년 10월 국내수주실적.ⓒ대한건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