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곳 현장서 약 8만명 몰려우수한 입지, 저렴한 분양가 단지 '인기'
  • ▲ 호반건설이 지난 11일 오픈한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모습.ⓒ호반건설
    ▲ 호반건설이 지난 11일 오픈한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모습.ⓒ호반건설



    한겨울 추위가 이어진 날씨 속에서도 전국 주요 모델하우스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높은 전세가율이 지속되는 동시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 분양시장 열기는 식을 줄 모를 기세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위례·세종 등 4곳에서 오픈한 모델하우스에 약 8만명의 구름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중 대우건설 공급한 위례신도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에 관심이 컸다. 12일 오픈 이후 3일간 약 2만7000명의 내방객이 방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맞닿아 모든 생활 프리미엄을 같이 누릴 수 있다. 강남권 신도시로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뜨거운 핫이슈다. 실제 지난 9월 GS건설이 공급한 '위례자이' 일반공급 1순위에 13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인근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올해 위례 마지막 물량으로 실수요자에겐 기회일 수 있다"면서도 "주상복합, 높은 계약금, 적은 가구 수 등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광명역세권 후광으로 관심이 뜨거운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에도 큰 관심이 이어졌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 약 5700명이 다녀갔다. 오픈 4일 동안 누적방문객 수는 총 2만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의 장점은 경쟁력있는 분양가다. 차로 10분거리인 광명역세권 단지보다 3.3㎡당 약 3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또 신안산선 개통(예정)에 따른 수도권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이기석 분양소장은 "광명역세권과 같은 생활권을 이루는 입지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경쟁력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의 모습.ⓒ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의 모습.ⓒ대우건설



    라온건설이 공급한 '신현 라온프라이빗' 모델하우스에도 주말 분양열기는 계속됐다. 223가구 소규모 단지임에도 약 1만5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신현 라온프라이빗'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일대에 들어선다. 그러나 분당과 맞닿은 신현1지구의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분양물량이 적은데다 미분양도 거의 없었던 지역"이라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지방에선 세종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한양이 분양에 나선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EL CITY)'에 오픈 이후 총 1만8000명이 내방했다. 단지가 있는 3생활권은 중앙행정과 도시행정, 대학·연구기관 등 핵심 기관들에 둘러싸인 곳이다. 관련 기관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의 수요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맞아 건설사들도 연내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내년 청약제도 개편으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