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나금융그룹 시너지·성장동력 강화 주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바탕으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을 새해 목표로 꼽았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1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으로 협업과 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업종의 경계를 넘어선 서비스, 타업종과 융합하는 상품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일 카드사, 22일 중국법인 통합이 완료됐고 그룹의 핵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곧 통합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통합을 바탕으로 2015년 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5년 5대 중점 과제로 ▲하나금융그룹 시너지 ▲고객기반 확대 및 채널 생산성 증대 ▲성장동력 강화 ▲브랜드 가치 제고 ▲사회적 책임 등을 내놓았다.

    그는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계좌이동제' 등 제도의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스마트금융 등 고객과 만나는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해외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핀테크 등 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하나의 회사(One Company)로서 국내외 해외 통합 회사들의 고객 업무 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창조금융, 서민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최초로 신용카드업을 시작한 '외환'과 PB, RM제도를 시행한 하나의 자부심이 있다"며 "지금은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하나금융그룹의 혁신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은 하나가족의 혁신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기적을 시작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금융산업 선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