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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도 모든 신용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카드에서 뒤늦게 생색내기를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카드는 14일 후불교통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며 한국도로공사가 국토부를 통해 발표했던 사실이다.
신한카드의 '뒷북치기'용 홍보에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오히려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자 이모씨는 "신한카드 후불교통카드로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안되는 카드도 있나?'하는 의문이 생겼다. 모든 카드로 결제되는 줄 알았는데 안되는 카드가 있다면 그것이 뉴스꺼리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사는 다른 카드사의 결제 시스템까지 알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도로공사와 제휴를 맺게 됐다는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것이다. 다른 카드사에서도 시행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신한카드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한 것이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실무자도 신한카드의 뒤늦은 홍보에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카드기능이 있다면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모든 신용카드로 통행료 지불이 가능하다. 이 사실은 올초 국토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내용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