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관세 향후 15년간 순차적 폐지... "미국·호주 대체재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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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캐나다산 소고기가 미국산 소고기 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는 이달 1~15일 수입 소고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캐나다산 소고기(냉장 기준) 매출이 미국산 소고기(냉장 기준)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작년 수입 소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통업체들이 보다 가격이 저렴한 신규 산지 개발에 나서면서 생긴 변화로 풀이된다.이 기간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는 전체 수입 소고기 중 매출 기준 9.5%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미국산의 경우 작년 11.9%에서 올 들어 9.4%로 낮아졌다.이 같은 시장 변화는 지난해 미국산 및 호주산 불고기 가격이 2011년 대비 각각 32.3%, 25.2% 오르면서 유통업체들이 캐나다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작됐다.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산과 호주산의 대체품목으로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를 도입해 약 5~10%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매출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며, 대체재 역할을 했던 호주산 소고기의 가격도 많이 올라 앞으로는 '캐나다산'이 대체 수요를 흡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소고기에 붙던 40%의 관세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15년간) 폐지될 예정인 만큼, 향후 수입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물량은 총 269t으로 2013년(106t)에 비해 153.8%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