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제동향간담회, 유가 추가하락·반등 모두 가정해 지켜볼 예정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DB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연합뉴스DB


    "유가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큰 만큼 추가하락과 반등의 경우를 모두 가정해 지켜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힌 뒤 "국제유가가 수요·공급만 반영한 것이 아니라 비경제적 요인도 같이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유가향방은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와 '타임'지 등이 다룬 저유가 특집기사에 대해 언급하고 "저유가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글로벌 위기인 2008년 전 미국 석유 가격이 갤론 당 4달러에서 현재 2달러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모든 가구가 750억 달러의 세금절감 효과를 봤다"며 "전체적으로는 총 1250억 달러의 소득 증대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에서 저유가로 인한 승자와 패자 그룹이 나뉘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자그룹에 속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저유가로 손해를 봤지만 그보다 더 큰 손해를 보는 국가들이 있어 승자라는 분석이 있었다"며 "결국 저유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 저점이 지속된다는 입장과 하반기 반등한다는 전망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유가가 워낙 중요한 만큼 더 내려갈 경우를 가정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는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센터장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에 대해 "30년간 LG경제연구원으로 지냈고 세계경제에 에너지가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오늘) 특별히 와주셨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인석 자본시장 연구원, 신운 한은 조사국장,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윤창현 한국교육연구원장, 김종서 홍익대 교수,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센터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종화 교려대교수,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서영경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