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제동향간담회 "세계경제 잠재된 하방리스크 대비 필요"
  • ▲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 ⓒ 연합뉴스DB
    ▲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 ⓒ 연합뉴스DB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학계 인사들이 향후 유가 공급과잉이 해소될 경우 완만한 속도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오전 본관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인사들이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위축, 달러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상당 기간 저유가가 이어진다는 입장과 내릴만큼 내렸으니 향후 반등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나뉘어져있는 상황”이라며 “한은은 (이번 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유가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봤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센터장도 “유가 선행지표인 석유시추 공사가 지난 12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몇개월 후부터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잠재돼 있는 점에 유의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심리 부진과 구조적 경기회복 제약요인이 해소돼야하고,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늘어난 한계기업에 대한 시장의 구조조정 기능 개선과 노사정 대타협 등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제동향간담회는 한은 총재와 학계 및 경제계 관계자들이 매달 갖는 조찬 모임이다. 간담회에는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