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25만명 다녀가…영업손실 포함 총 20억 지원'나눔 경영' 바탕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참여
  • ▲ 그린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보그룹
    ▲ 그린콘서트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보그룹

     

    [사회공헌 숨은 기업]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이런 최 회장의 나눔의 철학은 자연스럽게 사내 임직원에게 전해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보그룹은 국가 미래의 주역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은 물론 매년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유가족 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과 정보통신 시설을 관리하고 다수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대보그룹은 또 각 계열사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 보호시설, 적십자, 선교회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자선 콘서트, 다문화가정 결혼식, 결식아동 돕기 도시락 기금 모금,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김장나눔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보육원, 양로원, 소년소녀 가장, 섬김의 집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내 여직원회는 정기적인 봉사활동뿐 아니라 각종 바자회, 직원 작품전, 일일호프 행사 등을 통해 성금을 모금,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창립기념일이 있는 6월에는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마라톤' 행사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달린 거리만큼 기부금을 적립, 매년 1000만원 이상을 성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 ▲ 대보그룹은 매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대보그룹
    ▲ 대보그룹은 매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대보그룹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는 매년 웨딩, 촬영, 피로연, 신혼여행까지 결혼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무료로 후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펼쳐지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다. 골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누구나 골프장 잔디에서 뛰어 놀면서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자선행사에도 참여하며 콘서트도 무료로 관람한다.

     

    하루 동안 골프장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과 손상된 잔디 복구비만 5억원 이상이 드는 이 콘서트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의 확고한 의지로 시작됐다.

     

    기업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자선기금을 마련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서트 당일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 전액은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나 파주시 소재 보육원, 양로원 등에 기부된다.

     

    2000년 제1회 콘서트 이후 15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골프장 문화마케팅의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며 지방에서 매년 찾아오는 콘서트 마니아층까지 등장할 정도다.

     

    최근에는 입소문, 언론보도 등을 통해 크게 알려지면서 미국‧프랑스‧중국‧대만‧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일본 등에서 오는 해외 관광객들도 늘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참 기업들도 늘어나고 출연가수들도 출연료 없는 재능기부로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 ▲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선 그린콘서트'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대보그룹
    ▲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선 그린콘서트'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대보그룹

     

     

    관람객들이 점차 늘어 주차공간이 부족해지자 대보그룹은 과감하게 2008년부터 페어웨이를 주차장으로 개방했다. 이같은 편의 제공에 관람객들이 '이래도 되나' 싶어 오히려 조심해 주차를 한다는 후문이다.

     

    지난해에는 4만여명이 방문했고 방문차량만 5000여대에 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3억원으로 영업손실 등을 포함하면 총 지원규모는 20억원 이상이다. 누적 관람객도 25만명을 기록했다.

     

    골프장의 새로운 변화방향을 제시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는 이웃나눔을 통한 골프대중화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을 받았다.

     

    올해에도 5월30일에 제13회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 ▲ 주차공간으로 개방된 페어웨이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대보그룹
    ▲ 주차공간으로 개방된 페어웨이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대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