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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가격이 하락한 원유와 석탄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가격이 오른 가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2014년 에너지 수입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석탄‧가스 등 에너지류의 수입중량은 총 2억9850만톤으로 전년(2억9590만톤)대비 소폭(0.9%) 늘어났다.
금액으로는 1436억달러(157조9000억원) 어치로 2013년 1486억달러보다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단가는 502달러에서 481달러로 4.2% 하락했다.
전체 수입금액 가운데 에너지류 수입액의 비중은 2013년 28.8%에서 지난해 27.3%로 1.5%p 줄어들었다.
수입 에너지류의 구성은 중량 기준으로 석탄 43%, 원유 42%, 가스 15% 순이었다. 최대수입국은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석탄은 호주, 가스는 카타르였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는 지난 한 해 1억2461만톤, 950억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1억2330톤, 993억달러) 보다 중량은 1.0% 증가했고 금액은 4.4% 감소했다.
석탄은 1억3102만톤, 120억달러가 국내로 들어와 전년(1억2657만톤, 130억달러) 대비 중량은 3.5% 늘어난 반면 금액은 7.4% 줄었다.
가스의 경우에는 4290만톤, 366억달러어치가 수입돼 2013년(4605만톤, 363억달러) 보다 중량은 6.9% 감소한 반면 금액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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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하락했고, 산업부분 수요 증가로 원유 수입 중량은 늘었다"며 "가스는 가정부문 수요의 감소로 수입중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에서 소비하는 석유의 양은 2013년1~10월 4941만5000toe에서 2014년1~10월 5099만6000toe로 3.2% 증가했으며, 가정에서 소비하는 도시가스는 2013년1∼10월 754만1000toe에서 2014년1∼10월 679만7000toe로 9.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