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2018년 의정부에 을지대 제 3캠퍼스 조성 오는 2019년 1000여병상 을지병원 건립 추진 을지대·을지병원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 육성 계획
  • ▲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감도ⓒ을지병원
    ▲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감도ⓒ을지병원

     
    의정부에 캠퍼스 조성 및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을지재단의 계획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의정부의 주한미군 공여지에 을지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교육부의 최종승인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며 "을지재단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을지재단은 오는 2018년까지 성남, 대전에 이어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89,660㎡ 규모의 을지대학교 제 3의 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의정부 캠퍼스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700여명의 재학생이 다니게 된다.

     

    을지재단은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여병상의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건립도 함께 추진해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을지재단의 캠퍼스와 병원 건립은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 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어서 이에 지역주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 추진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발전에 '단비'와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에서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1개 뿐이어서 지역주민들은 그간 타 지역 의료기관을 전전해야만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었다. 

     

    실제로 인근 서울시 노원구는 인구 천 명당 종합병원 병상수가 3.35병상인 반면, 의정부시는 2.82병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000병상 이상의 을지대학교병원이 설립될 시 지역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을지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중증질환 환자를 비롯한 고위험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여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계획이다.

     

    교육분야에서도 을지대학교 새 캠퍼스 조성은 인재양성은 물론 시민들의 평생 교육의 장이 되며, 나아가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정부의 경우 경기 북부권 4년제 대학 수는 6%에 불과하며, 전국 최하위의 4년제 대학교 수용률(12.28%)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을지재단은 을지대학교의 기존 대전캠퍼스(의과대학)를 을지대학교병원과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의료서비스 임상교육 중심으로 육성하고, 성남캠퍼스를 판교 및 광교 테크노벨리와 함께 산학협력기반 교육중심으로 각각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병원건립은 의정부 및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합심하여 최종적으로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을지재단은 지난 1956년 故 박영하 박사가 을지로에 세운 산부인과 병원을 모태로 현재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그리고 강남 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