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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지수는 유가 폭락과 그리스 악재에 하루 만에 196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95포인트(0.51%) 내린 1952.84에 거래를 마쳤다.
간 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폭락과 그리스발(發) 악재에 혼조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단기 폭등에 따른 매물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8%대 급락했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리스 우려가 재차 점화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이 홀로 2114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2억원, 107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8%), 종이·목재(1.63%), 의약품(0.57%), 비금속광물(0.90%), 철강·금속(0.01%), 기계(0.74%), 의료정밀(1.68%), 건설업(0.62%), 운수창고(0.10%), 증권(0.10%), 보험(0.12%) 등이 상승했다.
제조업(-0.28%), 서비스업(-0.27%), 은행(-3.74%), 금융업(-1.96%), 통신업(-0.43%), 전기가스업(-0.95%), 유통업(-0.49%), 운송장비(-0.29%), 전기·전자(-0.37%), 화학(-0.55%), 섬유·의복(-0.26%)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모비스(2.01%), POSCO(0.77%), 삼성생명(1.37%), 아모레퍼시픽(3.85%)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0.07%), 현대차(-0.30%), SK하이닉스(-0.32%), 한국전력(-0.70%), NAVER(-1.79%), SK텔레콤(-0.71%), 신한지주(-5.36%), 삼성에스디에스(-0.57%), 기아차(-1.41%), 제일모직(-1.09%)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6년8개월여 만에 600포인트 선을 돌파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58포인트(0.43%) 오른 600.81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한달여 간만 비교해도 코스피는 0.74% 상승에 그쳤지만 코스닥은 12%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도 한달여 만에 16조원 이상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고, 일 평균 거래대금도 전년대비 40% 가량 급증해 사상 최대치인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만이 1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원, 124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아이티센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제일제강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가격 하한폭까지 내린 154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