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200대서 지난해 3만6500대까지 고속성장
16년 첫 SUV '르반떼' 출시로 판매 가속 기대
  • ▲ ⓒ마세라티
    ▲ ⓒ마세라티

    이탈리아 럭셔리 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기준 연간 7만5000대의 판매고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브리지오 카졸리 마세라티 일본 법인장 겸 한국 사장 총괄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마세라티는 글로벌 판매 3만6500대를 돌파, 전년대비 1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오는 2016년 5만대, 18년까지 7만5000대로 판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만 하더라도 마세라티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6200대 수준이었다. 2013년 들어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의 6세대 모델을 출시, 1만5400대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최초 디젤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스포츠세단 '기블리'의 선전에 3만6500대까지 판매를 크게 늘렸다. 한국시장만 보더라도 전체 판매량의 70%가 기블리였다.

    마세라티의 한국에서의 성적은 2013년 127대에서, 지난해 723대로 1년 사이 469%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내 최고 성장률로, 2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호주(207%)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카졸리 법인장은 "한국 시장의 놀라운 성장세는 마세라티 아태 지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본보기가 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도 한국 시장이 연간 목표 판매 달성을 통해 전세계 마세라티 관계자들의 귀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본사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올해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동시에,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디젤 모델로 채우겠다는 각오다.

    또 오는 2016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를, 17년에는 알피에리 컨셉트 카를 필두로 최종목표에 다다르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마세라티의 한국 공식수입원 FMK는 급격한 판매 증가에 따라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강남지역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