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행사·프로모션 사상 최대규모실속 혼수 준비할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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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불황에도 통 크게 지갑을 여는 혼수 준비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점에서 혼수 상품 총 1000억원 물량을 선보이는 '롯데 웨딩페어'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가전·가구·리빙, 시계·보석, 패션, 잡화 등 총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핵심 혼수 물품에 대한 할인 폭도 넓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웨딩멤버스 가입 고객 1만8000여 명의 최근 9개월간 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구매 금액이 540만원 대였다. 이는 백화점 상위 5% 수준이다.

    2011년을 기점으로 국내 결혼 건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2010년 웨딩멤버스 가입 고객(1만5000명), 평균 구매금액(510만원)과 비교해보면 5년 새 혼수 고객의 쇼핑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2010년 웨딩멤버스 고객의 지난해 재구매율은 88%로, 전체 고객 평균 재구매율인 67%보다 훨씬 높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혼수 필수상품으로 꼽히는 TV·냉장고·세탁기·침대·소파·식탁·식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정상가보다 최대 75% 저렴하게 파는 백화점 단독 상품 20여개 품목도 1만5000점 이상 준비했다.

    웨딩 고객을 겨냥한 사은 행사도 풍성하다. 가전·가구·명품, 삼성·LG전자 제품 등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해 1등 커플에게 결혼식 당일 유명 가수 축가와 개그맨 사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2등 5명에게는 170만원 상당의 이사 상품권, 3등 10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홈케어 서비스를 경품으로 준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혼수 마련을 위해 큰 비용을 쓰는 웨딩 고객들은 결혼 이후에도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불황 속에서 백화점이 꼭 잡아야 할 핵심 고객군"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웨딩페어를 시작으로 웨딩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