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인 전영현 사장, 삼성SDS 전동수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0여명과 전용기 타고 출국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고객사 미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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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경영진들과 함께 고객사를 만나기 위해 미국 새너제이로 출국했다.

    26일 삼성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DS(부품) 부문 대표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인 전영현 사장, 삼성SDS 전동수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0여명과 함께 전날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이 함께한 만큼 이번 미국 출장은 주요 고객사들을 만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에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급하고 퀄컴과도 차세대 AP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일행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위치한 다른 고객사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과도 미팅을 진행할 전망이다.

    새너제이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R&D 센터가 있으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위치해 있다.

    이 부회장은 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 참석도 미룬 채 이례적으로 10여명의 반도체 수장들과 출장을 떠나는 등 직접적으로 반도체 챙기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부회장은 MWC에 참석하는 대신 동영상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보고 받게 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행사 때 3년 만에 MWC에 참석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를 개선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5조2000억원 가운데 반도체사업부가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