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중국발 초대형 황사 3월 두 차례 전망 안구건조증·기침가래 환자 증가 예상
제약업계 관련 의약품 잇따라 선봬
  • ▲ 지난해 12월 서울 하늘을 덮은 중국발 스모그.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지난해 12월 서울 하늘을 덮은 중국발 스모그.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역대 최악의 중국발 황사가 지난 달 한반도를 뒤덮은 데 이어, 기상청은 이달에도 이 같은 초대형 황사가 한 두 차례 더 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특히 3월은 건조한 환절기의 날씨로 인해 각종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및 가래, 기침 등 건강 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황사 소식에 최근 제약업계는 황사 관련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 4년간 26%늘어… 환절기 각별한 관리 필요해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지난 2009년 175만여명에서 2013년 221만여명으로 4년간 26%, 연평균 6.1% 증가했다. 특히 환절기인 3월은 건조한 기후에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도 더해져 안질환 환자들이 늘 것으로 전망돼 적절한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사용이 요구된다. 

     

  • ▲ ⓒ한미약품
    ▲ ⓒ한미약품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의 '눈앤점안액'은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근 고용량(10mL) 제품을 용기포장 형태로 출시했다. 눈앤은 안구건조증 등으로 인한 눈의 이물감 및 자극감을 일시적으로 완화한다. 또 눈물막의 안전성을 개선해 라식수술 등에 따른 각막상피결손 발행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효능을 입증했다.

     

    한미약품 측은 그 동안 휴대가 간편한 0.5mL, 0.8mL 단위의 일회용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최근 하드·콘텍트렌즈 착용자의 증가 및 병 형태의 점안액 사용을 원하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용량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고용량 눈앤 출시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황사 및 미세먼지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하는 환절기에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현대약품의 '루핑점안액' 또한 황사 시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로 염화칼륨과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사용했으며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습기 보충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김종헌 팀장은 "3월에는 건조한 날씨와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등 안질환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 세안 및 손 씻기 등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과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법으로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안질환이 생겼을 경우에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봄철 불청객 황사, 호흡기 질환 유발 위험성 높여
    "기침 관리 가장 중요해"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치료제 또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의 황사는 중국 공업지대를 지나며 오염 물질까지 같이 끌어오고, 먼지 알갱이가 미세해 호흡기 건강에 매우 해롭다. 특히 기침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며, 가래기침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기관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의료진들은 충고한다.

     

    실제로 11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1년간 기침약 구매 경험이 있는 20~69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침 증상을 겪을 때 평균 56.3%가 가래를 동반했으며 69.3%가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가장 심각한 증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이에 호흡기 관련 의료진들은 가래 배출을 도와 기침을 완화시키는 가래기침 치료제를 복용할 것을 조언한다. 전 세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뮤코펙트'는 기침의 원인이 되는 가래를 묽게 만들고, 기관지 섬모 운동을 촉진시켜 묽어진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뮤코펙트는 만성 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가래기침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임상시험 결과 뮤코펙트 복용군은 위약군에 비해 6개월 후 만성 기관지염의 악화를 3배 이상 예방했다. 더불어 우수한 내약성과 순응도를 보이며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라는 것을 입증했다.

     

  • ▲ ⓒ한화제약, 현대약품
    ▲ ⓒ한화제약, 현대약품

     

     

    이밖에 한화제약의 '뮤테란', 현대약품의 '스토마신 캡슐'이 대표적 치료제로 꼽힌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뮤테란은 오리지널 제품으로 점액용해작용, 분비촉진작용, 점막기능 정상화 작용 등의 약리작용과 함께 해독작용 항산화작용이 우수해 황사 등 공기오염에 노출된 현대인, 면역기능이 약한 어르신 및 어린이, 만성 폐색성폐질환 환자 등에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임상연구를 통해 뮤테란의 주성분인 아세틸시스테인의 우수성 또한 입증한 바 있다"고 전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스토마신 캡슐은 사계절 인후통 상비약으로, 한의학의 구풍해독탕 처방으로 인후와 항염에 처방되는 생약들을 적절히 배합해 편도염과 편도주위염, 인후염 등을 개선시켜 주는 제반 염증 치료제이다"며 "특히 봄철의 황사로 인한 목 따가움이나 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3월 뿌리는 인후염치료제인 '목앤 스프레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목앤은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후염이 쉽게 발생하는 환절기에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제품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