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확대·개선한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 개발‧보급
  • ▲ 부산 감만부두. ⓒ연합뉴스
    ▲ 부산 감만부두. ⓒ연합뉴스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100대 주요 수출물품을 선정하고, 원산지 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농수산가공식품(7), 화학산업(14), 플리스틱‧고무(15), 섬유·의류(24), 철강‧공구(12), 기계류(18), 광학‧잡품(10) 등 7대산업 100대 품목이다.

     

    이는 중소 수출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촉진해 수출을 증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의 하나이다.

     

    그간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FTA 활용 시 곤란을 겪는 원산지 증명과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FTA-PASS를 무료로 개발·보급한 바 있다. 현재 약 1만1850개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보급되는 시스템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수출하는 100대 물품의 원산지재료를 표준화해 FTA-PASS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개선한 것이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하고, 한중 FTA 발효까지 대비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FTA-PASS에 100대 물품에 대한 표준자재명세서(BOM)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기능을 확대했다. 기초자료 입력‧작성부터 원산지판정과 증빙자료 관리까지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다. 

     

    BOM은 완제품나 부분품 생산시 투입되는 원재료의 이름, 소요량과 제조원가를 기입한 명세서로, 원산지 지위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 정보다.

     

    지금까지 원산지 판정을 위해선 거래처, 품목분류(HS) 코드, 물품내역, 자재명세서 등 기초자료를 먼저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선 최종상품만 선택하면 물품내역, 품목분류 코드, 자재명세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중소기업 100대 수출물품 FTA PASS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국제원산지정보원 홈페이지(ftapass.or.kr)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원산지관리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개선‧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