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전세가율 높은 지역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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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의 아파트 1일 평균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3월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389건으로 하루 평균 거래량은 419.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9478건, 하루 평균 거래량은 305.7건에 그쳤다. 즉 이달 1일 평균 거래량이 37.2%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강남권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거래 증가세가 뚜렷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달 거래량에 근접했다. 강남구는 2월 542건이었는데 이달 20일까지 536건이 거래됐다. 서초구도 2월 462건, 이달 20일까지 435건이 거래됐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75%)도 2월 거래량이 470건이었다. 그러나 이달 20일까지 이미 509건이 거래됐다.
또 전세가율이 72%인 중랑구는 2월 257건에서 이달 20일까지는 275건으로 집계됐다. 역시 72%인 동작구도 2월 338건, 이달 20일까지 402건으로 전달 거래량을 넘어섰다.
전세가율 71%인 금천구는 같은 기간 140건에서 178건으로, 전세가율 70%인 강서구는 630건에서 691건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전세 재계약 혹은 만기를 앞두고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