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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업황 악화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다양한 '활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5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문화·가정의 날'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매 수요일마다 연장근무 없이 정시에 퇴근해 각종 문화, 체육활동을 즐기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등 다채로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측은 문화·가정의 날 활성화를 위해 사내 서클 및 부서, 부문별 동호회의 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한편 신규 서클 창단도 적극 장려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축구장, 스쿼시장, 볼링장 등 회사 보유시설을 임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대예술관 등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사내 축구대회로 불리던 '현대스리가'도 5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부서 대항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총 146개팀이 참가해 오는 10월까지 277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매 경기 MVP를 선정하고 최우수 응원팀에게는 응원상을 시상하는 등 부서원 전체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문화·가정의 날을 신설하는 한편 사내 축구대회와 부서별 단합대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임직원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