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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에 행정타운 후광을 노린 신규 공급이 쏟아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4~5월 경기 용인시청·오산시청, 세종시청, 울산 중구청 등 공공기관 인근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시청 등 공공기관 주변은 지역적 상징성은 물론 교통·교육·상업지구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이에 건설사들은 분양시 입지 강점으로 행정타운 효과를 강조한다.
한 분양 관계자는 "과천, 세종시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행정타운 인근은 분양 성공의 보증수표로 여겨져 왔다"며 "집값 하락시 변동폭도 상대적으로 낮고 행정타운 근무자 등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봄 분양시장에는 우미건설, 세종건설, 동원개발 등이 경기 용인 역북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지역은 용인시의 구도심이었지만, 용인시청 등이 들어서면서 행정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에는 우미건설의 '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 126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대방건설이 3-2생활권에서 '대방노블랜드' 1002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지역에는 시청, 교육청, 법원 등 주요 행정기관이 들어선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오산시티자이 1차'를 공급한다. 오산시청이 가깝고 동탄신도시도 근처에 있다. 총 2040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도 울산 중구 약사동에 삼성정밀화학 직장주택조합 아파트 '울산 약사 더샵'을 분양한다. 총 449가구 중 18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가 인접해 중구청 등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