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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은 8일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수산물 항공운송 수출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은 기업과 수산업계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해 11월 구성됐다.
해양수산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산무역협회가 함께 참여해 협력과제 발굴과 협약 체결에 가교 역할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세 기관은 수산물 수출동향과 항공 노선별 물동량 등 정보를 공유하고 수산물의 항공 물동량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활어 운송노선과 항공수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유럽, 미주 등지로 고가의 횟감용 활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수출 물동량 증대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수출‧중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역내 인프라 건설협조 등 수산물 항공 수출확대의 제반여건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이 추진하는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두 번째 성과로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주도 특화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항공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넙치 등 활수산물의 공급사슬(SCM) 개선과 물류비 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과 FTA(자유무역협정) 발효가 예상되는 중국 등으로 우리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시장다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대기업과 수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업과 수산업계간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항공운송을 통해 수산물 446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약 2%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게가 161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넙치(1520만달러), 해삼( 59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지난해 157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미국에 이어 홍콩(1110만달러), 캐나다(1110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