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이앤피파이낸셜 대부가 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탈 업체도 인수하게 됐다. ⓒ OK저축은행 광고 캡쳐
    ▲ 에이앤피파이낸셜 대부가 저축은행에 이어 캐피탈 업체도 인수하게 됐다. ⓒ OK저축은행 광고 캡쳐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 등으로 알려진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한국씨티은행 자회사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씨티캐피탈)을 인수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캐피탈 매각을 추진해 온 미국 씨티그룹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를 선정했다.

    최근 마감된 씨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 SBI그룹 등이 참여했다. 이 중 유일하게 지분 인수를 추진한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국내 대부업계 1위로 지난해 예주와 예나래저축은행을 사들여 OK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저축은행업에 진출했다. 이때 금융당국이 내건 인수 승인조건에 따라 2조8000억원인 대부업 잔액을 오는 2019년까지 40% 이상 감축해야 한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지난 1998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한국 금융당국에 등록한 후 1999년 10월 첫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 씨티캐피탈을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한국 진출 17년 만에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원캐싱', 씨티캐피탈 등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캐피털사를 갖춘 종합금융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씨티그룹캐피탈은 자산 1조3000억원 규모로 리스영업부문 업계 9위다. 매각가는 10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